연천·철원 멧돼지서 ASF 바이러스 검출…“ASF 대응 위기상황”
연천·철원 멧돼지서 ASF 바이러스 검출…“ASF 대응 위기상황”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9.10.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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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2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연천군 왕징면에서 발견된 1마리와 철원군 원남면에서 발견된 4마리 중 3마리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이 분석한 결과 각각 1마리 총 2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모두 민통선에서 군인이 발견해 관할 지자체에 신고했으며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이송돼 분석됐다.

ⓒ환경부
자료출처=환경부

연천군에서 발견된 멧돼지는 군인이 전날 오후 1시45분께 왕징면 강서리 하천변에서 비틀거리는 상태로 발견, 신고했다. 연천군과 야생생물관리협회 관계자가 출동, 사살해 시료를 확보했다.

철원군에서 발견된 개체도 군인이 전날 오전 7시30분께 원남면 진현리에서 폐사체 1마리를 발견 후 사단의 지시에 따라 추가 수색과정에서 3마리를 더 발견, 총 4마리의 폐사체가 철원군에 신고됐으나 1개체는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에서 지뢰지역에 있어 3마리의 시료만 확보했다.

환경부는 ASF 바이러스 검출이 나타나 즉시 검출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 국방부, 연천군, 철원군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른 조치를 요청했다.

국방부에는 발견지점에 대한 군 병력의 접근을 금하고 추가적인 폐사체 수색과 발견 시 즉시 신고를 하도록 요청했다.

또 연천군과 철원군에는 발견지역을 중심으로 관리지역을 설정하고 출입통제와 주변지역의 방역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SOP에 따라 철저한 대응을 할 계획이나 이번에 검출된 지역이 민통선 내로서 지뢰지역이 혼재된 지역임을 고려해 국방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현장 여건에 맞는 차단시설 설치와 방역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국내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ASF 대응에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면서 “추가적인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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