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후보로 ‘김선동 의원’의 원내대표 후보 등록과, 지역 안배보다 당내 경제통으로 알려져 있는 김종석 의원을 런닝-메이트(정책위의장)로 한 배경과 선거결과에 대한 해석과 전망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4일까지 김선동 의원(서울 도봉갑)은 원내대표 및 당내의 선출직이나 임명직 어느 자리에 요청이 와도 맡지 않겠으며, 위원장이 공석중인 서울시당 위원장직도 맡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기자가 직접 확인한 사실이 있다.
또한 김선동 의원 K 보좌관도 “6일 오전에야 출마 결심을 알고 준비하고 있다. 5일 퇴근시간까지 전혀 몰랐다”라고 말함으로서, 김 의원은 5일 저녁 늦게 최종 결심한 것이 여러 정황들이 확인시켜주고 있다.
그동안 김 의원은 정개특위 ‘공천 룰 혁신소위’ 위원장으로서, 자유한국당의 21대 총선의 승패를 가늠할 자유한국당 ‘공천 룰’의 마무리 작업과 지역구인 서울 도봉구을 관리에 매진해 왔다.
국회 동료 의원들과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김 의원은 ‘친화적’ ‘외유내강’ ‘국회 신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김 의원의 원내대표 후보등록 배경에 대해 외부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유력해 보인다.
첫째, ‘공천 룰 혁신소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황교안 대표와 소통해 왔으며, 친박계로 분류되면서도 당 내 모든 의원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장점으로, 황 대표의 직·간접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당내 초재선 의원들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었을 것이다. 7일 오후 후보 등록 전까지 김 의원을 지지하는 전화가 계속되는 것을 기자가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김 의원은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승부사 기질이 있다. 3선에 성공하면 당의 지도부 대열 합류를 앞두고 있는 김 의원이 실패할 당내 선거에 후보 등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의원총회 선거 결과는 타 선거결과 보다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는 김 의원의 출마 배경이 사실에 가깝다면, 금번 원내대표 선거는 결선투표 없이 1차에서 싱겁게 승부가 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하나의 전망은 현 구도를 2강 2중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김 의원이 낙마하게 된다면 황 대표의 리더십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국회 정론관을 출입하고 있는 일부 기자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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