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의원 “학원·교습소 강사도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되어야”
[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환경을 위한 ‘학원과 교습소 강사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서울 강남의 대형 입시학원인 대성학원 수강생을 시작으로 학생과 강사 총 1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학원가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연령대가 어린 학생 확진자들은 코로나19 검사 전까지 발열, 오한,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증상 감염에 대한 우려도 높아진 상태다.
‘2021년 월별과 지역별 학원·교습소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학원과 교습소 내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76개의 학원과 교습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였는데, 2월과 3월에도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 4월 한 달간 총 268개의 학원과 교습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이는 불과 3개월 만에 무려 약 3.5배가 증가한 수치다.
또한, 확진자 수 역시 지난 1월(확진자 총 106명)부터 4월(확진자 총 449명)까지 꾸준하게 증가하였는데 올해 지난 4개월간 학원과 교습소 내 확진자 수는 총 1,052명에 달하면서, 이 중 수강생에 해당하는 확진자 수는 912명으로 전체 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학원과 교습소 내 확진자 수로는 올해 서울(250개소, 399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경기(218개소, 344명) △경남(52개소,52명) △경북(40개소, 56명) △전북(24개소, 30명)이 뒤를 이었다.
현재 교육부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학원·교습소 강사의 백신 우선 접종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원 관계자들이 선제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현장은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방역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강남 대성학원도 6일 에브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직원·강사 등 학원 근무자 전부를 대상으로 매주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강의실마다 마스크 착용 준수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강득구 의원은 “학원과 교습소는 학교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공간으로, 강사분들도 학생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상황이 많다.”며,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상황에서, 학원과 교습소 강사 역시 백신 우선 접종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교육부와 방역 당국에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2월, 새 학기를 앞두고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가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교사를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에 포함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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