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잘못은 父 존재 때문”…장제원 의원직 박탈 청원까지
“아들 잘못은 父 존재 때문”…장제원 의원직 박탈 청원까지
  • 강준영 기자
  • 승인 2021.09.24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래퍼 노엘 무면허 운전 적발에 靑청원 등장…동의 3만명 넘겼다

[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래퍼 ‘노엘’이라는 이름을 쓰는 장용준 씨가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적발되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데 이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부친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나왔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현재 청원은 24일 오후 3시 기준 3만2000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청원인은 “장제원 의원의 아들 ** ***(이하 노엘)의 계속되는 범죄행위는 장 의원이 아버지로서 그 책임이 없다고 보여지지 않는다”며 “노엘이 이런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그의 국회의원 아버지, 장 의원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19년 음주운전이 적발돼 집행유예가 선고된 것에 대해서는 “지난 범죄행위에 대한 처벌이 집행유예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아버지가 없었다면 그런 선고가 내려질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청원인은 장 의원에게는 “과거와는 다르게 지금에 와서는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는 인식이 당연시된 요즘, 자기 아들의 계속되는 살인행위에 대해 반성하고 바로잡지 않은 채 뻔뻔스럽게 대중앞에 나와 자신은 전혀 흠결이 없는 것처럼 다른 정치인들만 비난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품격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천박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같은 날 올라온 ‘장제원 아들 구속수사, 엄벌하라’는 제목의 청원에서는 “조선시대도 아니고 양반자식이라 봐주고, 아비가 관직에 있다고 봐주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분개하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에 장 의원은 지난 2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의 종합상황실장직 사의를 표했으나, 윤 전 총장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래퍼 노엘은 지난 2017년 ‘고등래퍼’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지난 2019년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지인에게 대신 운전했다고 허위진술하도록 부탁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 2월에는 부산에서 폭행사건에 휘말려 경찰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두 달 후인 4월에는 “나를 까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깨문’”이라며 “대깨문은 사람이 아니라 벌레들”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정부의 국민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 받으면 좋아서 공중제비 도는 XX(비속어)들이 인터넷에선 XX(비속어) 센 척하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의원직 박탈 청와대 청원이 24일 오후 3시20분 기준 3만4000명을 돌파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의원직 박탈 청와대 청원이 24일 오후 3시20분 기준 3만4000명을 돌파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