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사직안이 11일 국회에서 의결됐다. 곽 의원은 “반드시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곽 의원의 아들은 곽 의원의 소개로 화천대유에 입사해 대리급 사원으로 일하다 50억원을 퇴직금 명목으로 받았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곽 의원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지난달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날 국회는 곽 의원의 사직안을 상정해 재석의원 252명 중 찬성 194명, 반대 41명, 기권 17명으로 가결했다.
곽 전 의원은 사직안이 가결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로 저는 국회의원직을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사람의 기본이고 국민의 신뢰가 바탕되지 않는다면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공직자의 숙명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로부터 자녀가 5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받아 논란을 일으킨 것에 사과하면서도 성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대장동 개발사업이나 화천대유와 관련해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어떤 일에도 관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원 자리 뒤에 숨어 회피하지 않고, 제게 제기되는 의혹들이 수사를 통해 소상히 밝혀지고 진실이 규명되도록 하겠다”며 “반드시 결백을 증명해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선택이 틀리지 않아다는 것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곽 전 의원의 사직안이 가결되면서 현역 국회의원 중 사퇴한 의원은 총 4명이 됐다. 앞서 김진애, 윤희숙, 이낙연 전 의원이 각각 사퇴한 바 있다.
아울러 곽 전 의원이 사퇴하면서 내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은 서울 종로구, 서초갑,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대구 중-남구가 됐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