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광진흥개발기금 6490억원 지원…관광 수요 늘린다
정부, 관광진흥개발기금 6490억원 지원…관광 수요 늘린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11.12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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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관광업계의 회복을 돕기 위해 내년 관광기금 융자를 올해보다 550억원 늘린 6490억원을 지원한다. 또 내년 원금상환일이 다가오는 업체를 대상으로 상환을 유예한다. 금융비용도 일부 낮춘다.

정부는 12일 이런 내용이 담긴 ‘안전 여행으로 되찾는 소중한 일상, 관광산업 회복 및 재도약 방안’을 논의했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맞이해 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관광업계는 코로나19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아 지금까지도 회복세가 미약하고 어려운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우선 피해를 본 관광업계의 회복 지원을 강화한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제휴=뉴스1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제휴=뉴스1

이를 위해 내년에는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를 올해보다 550억원 늘려 6490억원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 관광사업체에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특별융자를 올해 500억원의 2배인 100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또 지난해 시작한 융자원금 상환유예를 내년에도 추가 시행하고 금융비용도 내년 한 해 동안 일부 경감한다.

이외에 관광업계 종사자 위주로 주요 관광지에 방역 인력 3000명을 배치하고, 호텔·콘도와 주요 관광업종 시설 등에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방역 지원을 확대한다. 

유원시설 안전검사 수수료 50%를 지원하고, 호텔등급평가와 일부 카지노사업자의 관광기금 납부를 내년 6월까지 유예하는 등 업계 부담도 줄인다.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를 내년에 6곳으로 확대하고, 10개 권역에서 여행사 공유사무실을 지원하는 등 업계에 필요한 지원도 이어간다.

여행과 치유가 함께 하는 관광환경도 조성한다. 우리나라 가장자리를 따라 연결한 4500km 초장거리 걷기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을 구축한다. 이미 개통한 해파랑길과 남파랑길은 안내표지 확충, 지도 배포, 안내센터 구축 등을 통해 편의 기반시설을 확대한다.

현재 구축하고 있는 ‘서해랑길(서해안)’은 내년 3월, DMZ 평화의길은 내년 12월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광 취약계층이 여행하는 데 제약이 없도록 장애인, 고령층, 청소년, 의료인력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내년에 새롭게 무장애 여행상품 개발, 관광 돌봄 전문 인력 양성,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등을 통해 포용적 관광 향유를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같은 대책으로 조속한 관광시장 정상화를 추진해 내년 말에는 코로나19 이전의 국내 여행 수준으로 회복시킨다는 목표다.

방한 관광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각종 기반을 정상화하는 데 주력한다. 오는 15일부터 우리나라와 격리 없는 여행이 재개되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방역 상황이 안정적인 국가부터 점진적으로 격리 면제를 확대한다.

유전자 증폭(PCR) 검사 횟수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사증면제와 무비자 입국도 점차 복원하고, 이달 말부터 지방공항 국제선 운영을 재개하는 등 국제선 항공과 항만 운영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새로운 여행 추세에 발맞춰 관광 신시장 창출도 지원한다. 지역 주민처럼 살아보는 생활 관광을 지속 확대하고, 유연근무제 확대 경향을 반영해 일과 여행이 결합된 휴가지 원격 근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서울과 제주, 부산 등 주요 관광지 외에도 관광잠재력이 높은 지역에 관광 기반시설을 만든다. 지역관광발전지수 등을 활용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지역별 맞춤형 발전전략을 추진한다. 

관광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준비도 지속한다. 올해 8월 인천 개항장 일대에서 최초로 출범한 지능형(스마트)관광도시를 내년까지 전국 10곳으로 확대 조성한다.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에 한국 주요 관광지, 인기 있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 등을 구현한 ‘한국관광 유니버스’도 구축해 한국 관심층의 방한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업계 피해 지원과 시장 활성화로 우선 시급한 국내 관광을 회복하고, 방한 관광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며 “오는 2025년 외래관광객 2500만명을 유치하고, 외래관광객들이 서울만이 아닌 전국 곳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한국 관광의 매력을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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