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발 우주환경 모니터, NASA 무인 달착륙선에 탑재된다
한국 개발 우주환경 모니터, NASA 무인 달착륙선에 탑재된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1.11.18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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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우리나라가 개발한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가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2024년 발사될 무인 달착륙선에 탑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미 항공우주국에서 CLPS 계획의 하나로 2024년 발사 예정인 무인 달착륙선의 제작업체로 인튜이티브 머신즈를 선정했다고 17일(한국시각 18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착륙선에 한국이 개발 중인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 탑재가 확정됐다.

LUSEM 작동 개요도. 사진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LUSEM 작동 개요도. 사진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아르테미스 약정 추가참여 서명을 했다. 이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의 참여분야에 대해 지속 협의해왔고, 이 중 한 분야가 CLPS 계획이었다.

CLPS 계획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하위 계획이다. 미 항공우주국 주관으로 달의 과학 탐사, 상업적 개발 등과 관련된 탑재체를 실은 무인 달착륙선을 매년 발사하는 계획이다.

항공우주국은 사업 기획·관리를 담당하고, 입찰을 통해 선정된 민간 기업이 무인 달착륙선을 개발·발사·착륙·운영하게 된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유인 달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우주국은 CLPS 달착륙선을 내년부터 차례로 발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달에서의 과학탐사·기술실증 등을 수행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2024년 달착륙선에 탑재가 확정된 우리나라의 달 우주환경모니터(LUSEM)는 달 표면에서 50킬로전자볼트(keV) 이상의 고에너지 입자를 검출할 수 있는 감지기”라며 “천문연 주관으로 경희대 선종호 교수 연구팀과 함께 개발 중인 과학탑재체”라고 설명했다.

지상과 달리 대기권 등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지구 근방 우주공간과 달 표면 등에서는 우주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입자가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고에너지 입자가 우주인의 건강이나 우주선의 구조·강도 등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완전히 검증되지 않아 향후 유인 심우주 탐사 등을 위해 고에너지 입자에 대한 심층연구 필요성이 국제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경희대 선종호 교수 연구팀은 과거 천리안 2A 정지궤도 위성(2018년 발사)에 탑재돼 정상작동 중인 우주기상탑재체(KSEM)의 고에너지 입자 검출기 개발에 참여했다. 이러한 개발경험과 과학적 필요성을 토대로 이번 달 우주환경 모니터 개발을 제안했다.

달 우주환경 모니터는 아폴로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그동안 측정된 적이 없는 50keV 이상의 고에너지 입자를 관측해 대기가 없는 천체에서의 우주풍화 작용, 지자기권과 달의 상호작용에 따른 영향 등의 과학적 연구를 수행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앞으로 CLPS 계획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 탑재체를 추가로 달에 보내기 위해 항공우주국과 후속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 성과 등을 바탕으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의 참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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