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장남 상습도박 의혹 인정…“가르침 부족했다”
이재명 장남 상습도박 의혹 인정…“가르침 부족했다”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12.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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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오전 장남의 상습도박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언론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방문하던 중 민주노총 의료연대 서울대병원분회 회원들과 만나 요구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방문하던 중 민주노총 의료연대 서울대병원분회 회원들과 만나 요구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앞서 이씨의 장남은 미국에 서버를 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이기고싶다’는 닉네임으로 본인의 도박 경험 등을 포함한 게시글 200여개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글에는 불법 도박장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포커머니 구매 및 판매 등 불법 소지가 있는 경험도 적혀 있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선대위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라며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며 “온당히 책임지는 자세가 그 괴로움을 더는 길이라고 잘 알려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게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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