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회복적 동행 위해 적극 지원” 민주당 의원 66인 공동결의안
“우크라 회복적 동행 위해 적극 지원” 민주당 의원 66인 공동결의안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3.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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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우크라이나인 “일제강점기-6.25 겪은 한국과 같은 상황” 도움 호소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66인이 4일 “우크라이나를 염려하는 대한민국 국민과 전세계 시민 여러분 모두와 함께 우크라이나와의 회복적 동행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재한 우크라이나인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재한 우크라이나인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2월24일 우려했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이 됐다. 러시아의 막강한 화력 앞에 우크라이나는 이미 위기에 직면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희생이 커지고 있고, 이미 3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우리 교민들도 불안과 공포 속에 귀국하거나 인근 나라로 대피중”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전세계의 응원과지지 속에 전력을 다해 방어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체될수록 희생은 커질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오늘 새벽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민간인 대피시 일시 휴전, 피란민에 인도주의 통로 공동제공에 합의했으나 아직 러시아는 근본적 문제의 본질에는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두 나라의 역사적, 양자적 관계가 어떻든 이번 전쟁은 러시아의 일방적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에서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먼 나라 일로만 여겨지지 않는다”“며 지난 1950년 한국전쟁 상황을 들었다. 그는 ”1950년 한국전쟁 때 당시 소련의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 기능이 마비되자 유엔은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 회복을 위한 집단적 조치를 권고하고 긴급특별총회 개최를 결의했다“며 ”이른바 평화를 위한 단결로 불리는 이 결의에 따라 대한민국은 유엔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인도적 지원 강화와 국제사회의 압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민주당과 국회 차원의 공동대응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며 ”또 인도적 지원과 긴급구호 모금활동, 간담회 및 토론회 개최 등 재한 우크라이나인들을 포함해 국내에 있는 세계 시민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와의 회복적 동행에 적극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 66인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 및 인도주의적 연대 확산에 전력을 다할 것 ▲국회 차원의 공동 대응체계 구축 ▲인도적 지원을 위한 노력 ▲국제사회의 참여 및 협력 확대 지속 촉구 ▲재하 우크라이나인의 안전 보장 및 제도적 배려 ▲현지 교민과 고려인 등 재외동포를 위한 외교적 노력 ▲회복적 동행을 위한 노력 등을 약속했다.

”대한민국의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같은 상황을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다“

재한 우크라이나인 안드레이 리트비노프 씨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재한 우크라이나인 안드레이 리트비노프 씨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는 재한 우크라이나인들도 참석해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전했다. 광주에서 온 안드레이 리트비노프 씨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겪었던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과 같은 상황을 오늘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다“며 ”전쟁이라는 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여러분들도 너무나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우리는 용감하게 싸우고 있다. 군대가 없는 도시에서는 민간인들이 맨손으로 탱크를 멈추기도 한다“며 ”맨손으로라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지만 국제사회의 관심과 연대가 간절히 필요할 때“라고 호소했다.

또 ”우크라이나에는 약 2만5000명의 고려인이라는 민족이 산다. 그들은 한국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라며 ”고려인들은 가장 공격 많이 받은 남쪽 도시 헤르손에 살고 있다. 그들의 가족 일부가 한국에 나와있어, 그들의 하루하루가 불안한 가운데에 있다. 우크라이나에 사는 고려인들에게도 한국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전쟁이 끝난 이후도 문제“라고 했다. 그는 ”돌아갈 집, 학교, 유치원이나 기타 시설이 무너져 복구 과제와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인들이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며 ”국제사회의 끊임없는 관심과 연대가 이어진다면 전쟁은 곧 끝날 것이다. 전쟁으로 물리적인 피해와 정신적인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회복되는 그날까지 한국 국민들께서 도와주시라“며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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