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기자] 웹툰작가 겸 유튜버 이말년(39, 본명 이병건)이 최근 인터넷 방송 도중 ‘좌파 논란’이 붉어진 데 대해 지난 13일 “40살인 저는 아직도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며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머리 아픈 걸 싫어해서 복잡해지면 신경을 안 쓰는 성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요약하자면, 2011년도 딴지일보 달력에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의혹에 대한 그림을 그린 것 말고는 제가 정치적 비판 의도를 갖고 표현한 글을 없다”고 했다.
또 최근 짜장면을 먹었다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판했다’는 오해를 산 것 등에 대해 “유니짜장 먹었다고 윤 당선자를 깠다고 하질 않나, 요즘 유행하는 주제인 ‘문vs바퀴, 세상에는 뭐가 더 많나’ 얘기했더니 ‘문’재인 vs ‘바퀴륜’석열이라고 정치적 표현이라 하질 않나”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무시로 일관하라는 의견도 있지만 방치하니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가면서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말년은 “사실 좌파가 나쁜 건지도 모르겠다. 우파는 좋은 건가. 전라도는 악당이고 욕먹어도 마땅한가”라며 “이것도 정치적 발언이 될가. 제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겟지만 조금 지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좌파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을 내버려뒀더니 어느 순간 내가 ‘좌착맨’, ‘좌빨’이 됐다”며 “이 논란들을 왜 믿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상이 커지니 설명해야겠다 싶더라”고 했다.
이말년은 방송 중 구독자들이 ‘파란 옷을 입고 있다’고 지적하자 겉옷을 벗기도 했다. 파란색이 민주당의 상징임을 짚은 것이다.
‘유니짜장’을 먹은 것에 대해서는 “윤짜장이라는 별명이 있는 것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또 변호사가 주인공이 되어 재판을 벌이는 게임 ‘역전재판’을 했다가 ‘이재명 후보가 변호사였고, 윤석열 당선자가 검사였기 때문에 이런 게임을 한 것’이라는 비판을 산 데 대해서는 “옛날부터 한 게임”이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 욕을 시원하게 해달라’는 요청에는 “내가 그걸 왜 하나, 논리가 뭔지 모르겠다”고 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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