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尹정부 독선 견제할 것” 경기도지사 출마선언
김동연 “尹정부 독선 견제할 것” 경기도지사 출마선언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3.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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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때 국정과제비서관 출신” 민주당 출마자, 줄지어 견제

[에브리뉴스=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고 가장 다양한 경기도에서 대한민국 변화를 먼저 시작하겠다”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교체 추진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 결정을 밝혔다. 사진제휴=뉴스1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교체 추진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결정을 밝혔다. 사진제휴=뉴스1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경기도는 제게 기회를 열어준 곳이고 이제 제가 헌신해야 할 곳”이라며 “지금과는 전혀 다른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 인생의 절반을 광주, 성남, 과천, 안양, 의왕에서 살았다”며 “누구보다 경기도를 잘 알고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행정부와 청와대뿐 아니라 국제기구에서도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국제적 네트워크도 쌓았다. 아주대학교 총장으로 대학 혁신을 주도하기도 했다”며 경력을 밝혔다.

김 대표는 미래대비와 민생안정, 평화공존, 균형발전, 정치교체 등을 구체적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다가온 윤석열 정부에 대해 “(제가 당선되어야) 갓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견제가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출마자들, 잇따라 견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지사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김 대표를 압박하고 나섰다.

앞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지난 30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김 대표와 함께 출연해 “정치계 교란자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미 10일 전에 (출마 지역을) 경기도로 정했다는데 안 한 것처럼, 서울로 갈 듯 그렇게 연기를 피웠다”며 “정치 처음 하시는 분이,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지적했다.

또 김 대표의 성품에 대해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함께 모범생, 선비형으로 규정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경기도를 지키려면 선비형 리더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그는 “윤석열 검찰공화국, MB맨들과 박근혜 동조자의 삼각동맹이 만들 야만의 시대에 경기도를 지킬 사람은 착한 선비형 리더가 아닌 이순신과 같은 결기를 가진 리더여야 한다”고 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31일 김 대표의 이력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김 대표는 이명박 정부 때 국정과제비서관을 했고 전 노무현 참여정부 때 국정과제비서관을 했다”며 이력이 겹친다고 말했다. 같은 역할이었으나 한 사람은 이 전 대통령 정권에서, 한 사람은 노 전 대통령 정권에서 일한 차이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 염 전 시장은 “대선에 나와서 이름이 알려지면 경기도를 맡을 자격이 있느냐는 건 별도”라며 “김 대표가 신생 정당 대표라고 해도 아직까지 본격적 검증을 못 받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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