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전국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25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벌인다. 이날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노조는 26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양측은 이날 오후 3시께에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32만2276원 정액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임금 동결을 고수한 상황이다.

이날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노조는 26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이로 인해 26일 오전 출근길에 교통대란이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에 들어간 상황이다. 지하철 출근 시간대를 오전 10시, 퇴근 시간대를 밤 9시까지 각각 1시간씩 연장해 열차 투입을 늘리는 한편, 막차도 종착역 기준 다음날 새벽 1시부터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비상대기 전동차 14편을 추가 편성했다. 또 서울역이나 홍대입구역, 잠실역, 강남역 등 이용객이 많은 주요 역사 15곳은 질서유지 인력도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25개 자치구에서는 주요 지하철역 중심으로 139개 노선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운행 중단된 시내버스 노선 중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은 전세버스 등 민관 차량 436대가 투입된다.

개인택시의 부제 해제도 26일부터 전체 시간대로 확대된다. 하루 평균 1만4800대의 택시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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