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바로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지하화를 공약했다. 공사기간은 7년으로, 사실상 송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 당선된 후 202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는 걸 전제로 한 공약이다.
송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고 녹색 한강을 서울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 후보는 강변북로를 지하화함으로써 약 29만평 부지에 시민공원과 공공문화, 체육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 과정에서 국제 표준의 입체화 진출입시설을 갖춰 도심고속화도로 기능을 할 전망이다.
그는 현재 강변북로 상태에 대해 “37개 도로, 교량, 철도 등과 교차하지만 진출입로 입체화가 미흡해 28km 구간을 약 1시간 이상 소요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지하화에서 진출입시설의 입출화로 시속 80km 이상의 도심고속화도로 기능 회복이 가능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올림픽대로에 대해서도 “고속도로 5개, 국도 9개 등 2개 주요 도로와 교차하고 1일 25만4000대 차량이 이용하지만 시속 32km로 도심화고속도로 기능을 전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사기간 7년으로 설계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지하화 사업은 왕복 8차선, 신호등 4차선, 전 구간에 4~5개 진출입시설을 갖춰 시속 80km 고속화도로 기능을 회복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예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해 프로젝트를 추지날 것”이라며 개발이익 환수를 내걸었다. 그는 “특히 시민참여형 공공개발로 환수한 개발이익을 바로한강 프로젝트와 같은 교통인프라 사업에 재투자하겠다”고 천명했다.
송영길 “난 4년 만에 부도위기 인천 구해…오세훈 뭐 했나”
송 후보는 경쟁자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 후보가 그간 한강 프로세스 등 르네상스 등 한강 발전을 위한 나름의 구상을 하고, 발전했다 생각하지만 3선을 하셨다”고 했다.
이어 “저는 초선 딱 4년 인천시장을 했지만 부도위기의 인천을 구하고 회색도시에서 최첨단 도시, 글로벌 도시로 만드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었다”며 차별점을 어필했다.
그러면서 “불과 4년 만에 부도위기 인천을 구하고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짓고, 인천지하철 2호선을 만들었다”며 “이 성과에 비해 오세훈 시장은 용산참사 발생했고, 무상급식 안 주겠다고 주민투표했다가 시장 그만뒀다. 한강 르네상스 성과가 나왔는지도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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