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9, 곳곳서 ‘고발전’…이재명-송영길까지
지방선거 D-9, 곳곳서 ‘고발전’…이재명-송영길까지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2.05.23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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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6.1지방선거와 보궐선거까지 9일 남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립이 점입가경에 이르렀다. 각지에서 상대 후보를 고발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이재명-송영길 고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에서 열린 송 후보의 거리유세에서 함께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에서 열린 송 후보의 거리유세에서 함께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번 선거 최대 이슈는 지난 대선에서 석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다. 그는 민주당의 총괄선대위원장인 동시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후보이기도 하다. 현재는 국민의힘으로부터 고발당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명선거본부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가짜 (공기업) 민영화를 내세워 유권자들을 혼란케하는 행위에 대해선 엄중한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가짜뉴스 유포와 허위사실 선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이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전기-수도-공항-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는 구호를 게시한 걸 꼬집은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에 출마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같은 이유로 고발당했다. 송 후보는 자신의 SNS에 이 후보의 글을 공유하고, ‘민영화 반대 국민 저항운동’이라는 명목으로 매일 오전 9시에 SNS에 해당 내용을 반복적으로 게시하는 운동을 제안한 바 있다.

강원도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 고발

같은날인 22일 민주당 강원도당은 국민의힘 심규언 동해시장 후보와 김기하 동해2 도의원 후보, 이영희 동해시의원 나선거구 후보를 동해시선관위에 고발했다. 공직선거법 제113조(후보 등의 기부행위제한) 및 제115조(제삼자의 기부행위제한) 혐의다.

강원도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제보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심규언 동해시장 후보와 김기하 도의원 후보, 이영희 시의원 후보는 동해시 일출로 소재 모 식당에서 동해시에 거주하는 불특정 유권자 50여명에게 지방선거의 당선을 목적으로 약 200만원 상당의 음식과 술, 식사를 대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포천 시장 후보들, ‘맞고발’

백영현 국민의힘 포천시장 후보. 사진=백영현 후보 페이스북
백영현 국민의힘 포천시장 후보. 사진=백영현 후보 페이스북

경기 포천시에서는 양당 포천시장 후보들이 상대를 고발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인천 서구의 수도권매립지가 경기 포천으로 이전한다는 이슈 때문이다.

먼저 상대를 고발한 건 백영현 국민의힘 포천시장 후보다. 백 후보는 지난 21일 박윤국 민주당 포천시장 후보를 시 선관위에 고발했다. 이유는 박 후보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인수위(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를 포천에 두기로 한 계획을 철회하고 포천시민에 사과하라’ 했으며, ‘대체매립지의 정확한 위치는 백 후보가 답해야 한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박 후보 측도 23일 백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고발했다. 박 후보 측도 백 후보의 문자메시지를 걸고 넘어졌다. 그에 따르면 백 후보는 지난 18일 ‘오염물질 배출이 극심한 폐기물 소각을 준공해준 상대 후보가 이제는 쓰레기 매립장을 들여올 것 같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박 후보는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특정 후보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행위는 유권자의 선택을 그릇된 길로 이끌어 국민 주권주의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라고 했다.

그 외에도 김포시장 후보들이 상대방을 맞고발한 상황이며,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도 KT 임원일 때 지인의 취업청탁을 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에 고발당한 상황이다. 아울러 김은혜 후보도 취업청탁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의원들을 고발했다.

선거 열기가 과열되면서 고발전으로 번진 가운데, 선거에 끼칠 영향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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