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운동원에 임명됐다.
윤형선 후보 선대위는 이날 이 대표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한 사진을 공유하고 “윤 후보가 이 대표를 선거운동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목요일, 토요일 제가 계양에서 선거운동원 복장을 입고 전력투구하겠다”며 “윤형선 이름 쓰여진 옷 좀 입고 운동원 등록을 요청했는데 윤 후보 측에서 멋진 임명장도 받았다”고 밝히고 임명장 사진을 올렸다.
이는 윤 후보가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는 상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후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대선후보였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민주당의 핵심이다. 민주당의 지도자급 인사고,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 국회에 입성해 당권을 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대표가 직접 나설 만큼 윤 후보를 돕는 것은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다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적다고 드러나면서 선거 직전 당 행보에 따라 윤 후보 당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계양을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선을 한 민주당의 텃밭이다. 이번 선거에서 윤 후보가 승리할 경우 계양에서의 ‘판갈이’도 성공하는 셈이다. 윤 후보에 대한 국민의힘의 전폭적 지원은 이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