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모두의 어른이자 벗” MC 송해 별세…정치권도 추모 물결
“국민 모두의 어른이자 벗” MC 송해 별세…정치권도 추모 물결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2.06.08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최고령 MC 송해(본명 송복희)가 8일 서울 강남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

송해는 올해 초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에도 그는 건강 문제로 자신이 진행하던 KBS 1TV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논의하기도 했다.

대구 달성군 옥포읍 송해기념관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 사진제휴=뉴스1
대구 달성군 옥포읍 송해기념관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 사진제휴=뉴스1

원조 국민 MC로 불릴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송해의 본업은 코미디언이다. ‘웃으면 복이와요’와 ‘고전 유모어극장’ ‘유머 1번지’ 등에서 활약했다.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코미디언 활동을 관두고 MC로 활약해 왔다.

1988년부터 올해까지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으며 역대 한국 현역 방송인 역사상 가장 장수한 최연장자다. 이 기록을 근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한편, 송해의 별세 소식에 정치권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일 토요일 선생님과 함께 찾았던 을지면옥에서 수육과 냉면을 주문하면서 ‘선생님을 모시고 왔다면 소주도 주문하셨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추억했다.

이어 “송 선생님은 최고의 프로페셔날이자 프로를 알아보시던 분”이라며 “저는 때때로 강연에서 송 선생님의 리더십을 예로 들었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면서 잘하는 출연자에게는 꼬마에게도 큰절하며 흥에 겨워 덩실덩실 춤을 추며 격려했다. 자기를 낮추고 버리는 희생,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이었다”고 말했다.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 방송계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송해 선생님, 지난 4월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기도 했었다”며 “이제 그의 목소리 들을 수 없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의원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일요일마다 전 국민의 희로애락을 책임져주셔서 감사했다”며 “이제는 하늘에서 편하게 쉬실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기자 출신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나이를 먹는다는 건 나무의 나이테처럼 깊어지고 성숙해지는 힘의 원동력임을 일깨워 주는 분이었다”며 기자 시절 송해와의 만남을 떠올렸다.

조 의원은 “국회 진출하고 저녁 자리에서 진하게 격려해주셨고, 2016년 봄 채널A 프로그램 앵커를 할 때는 기꺼이 우정 출연도 해주셨다”며 “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송해 선생은 평양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다시 진행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오래전 떠나보낸 아들을 다시 만나 행복하시길”이라고 명복을 빌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세계 최고령 MC 송해 선생님이 우리 곁을 떠나셨다. 국민에게는 아프게 또 하나의 시대가 갔다”고 애도했다.

이 전 대표는 “선생님은 국민의 사랑을 받으신 명실상부한 ‘국민MC’셨다. 그러면서도 한참 어리고 부족한 저를 마치 친구처럼 대해 주셨을 만큼, 선생님은 국민 모두의 어른이자 벗이셨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국회의원으로 일했을 때 선생님은 제 고향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녹화하시기 전날 밤 11시까지 저를 앞에 앉혀놓고 소주를 드시기도 했다. 제가 국무총리로 일하던 기간 선생님은 서울 낙원동에서 2000원짜리 배춧국에 점심을 함께하기도 하셨다”며 “제가 출국하기 전에 선생님께 전화라도 드렸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고 슬퍼했다.

또 “낙원동 ‘송해의 길’ 사업을 앞두고 떠나신 것이 더욱 마음 아프다”며 “선생님, 저의 모자람을 용서해 달라. 파란만장한 생애, 아픈 가족사 모두 묻고 부디 평안을 누리길 바란다. 선생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안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명찬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