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산 단원구 소재 A공장(계약일 2020년 3월)은 별도 설비·공작물이 없어 49억원에 매매됐다. 그러나 같은 지역의 B공장(계약일 2021년 9월)은 고가의 설비·공작물이 포함되면서 80억원에 매매됐다.
[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국토교통부는 2006년 부동산 거래 신고 제도 도입 이후 신고 된 공장과 창고 등 비주거시설 6종의 실거래가 17만8000건을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앱,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오는 8일부터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비주거시설 6종은 ▲공장 ▲창고 ▲운수시설 ▲위험물저장·처리시설 ▲자동차관련시설 ▲자원순환시설이다.
국토부는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2006년 아파트 실거래를 시작으로 지속해서 실거래가 공개 분야를 확대해 왔다. 이번에 공장과 창고 등 6개 시설을 공개해 거래신고된 모든 시설의 실거래가를 공개하게 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상세 지번정보를 제외한 공개 대상 부동산의 소재지, 면적, 계약일 등이 실거래가와 함께 공개된다.
다만, 공장과 창고 등의 거래 특성상 실거래가에 건축물과 토지 외에도 내·외부에 설치된 설비, 공작물 가액이 포함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실거래가 분석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진현환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공장과 창고 등 6개 시설은 전체 건축물 거래의 0.5% 수준으로 거래비중이 낮지만, 실거래가를 공개할 만큼 지속해서 충분히 데이터가 축적됐다”며 “특히 최근 프롭테크(기술 결합 부동산 산업) 업계 등의 비주거시설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실거래가 추가공개에 대한 요구 등에 맞춰 시스템 개편, 데이터 검증 등 공개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실거래가 공개를 통해 기업 활동에 필요한 공장과 창고 등의 시장 가격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돼 투자를 확대하려는 기업들의 의사결정이 촉진될 것”이라며 “꾸준한 성장세에 있는 프롭테크 기업의 신규 창업, 새로운 서비스 창출 등 부동산 신산업 육성과 데이터 경제 활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실거래가 추가 공개는 국민에게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시장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로 프롭테크 분야 등 기업과 청년 예비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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