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환 불응 직후…검찰, 경기도청 압수수색
이재명 소환 불응 직후…검찰, 경기도청 압수수색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9.0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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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예상했던 것…전면대응할 수밖에” 예고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기로 한 6일 검찰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인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검찰의 서면조사 요구를 받아들여 서면진술 답변을 했으므로 출석요구사유가 소멸돼 출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소환 통보에 불응한 셈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제휴=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제휴=뉴스1

안 대변인은 또 “당 안팎의 대체적인 의견도 꼬투리 잡기식 정치탄압에 끌려다니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당내 분위기도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사실상의 ‘전면전’을 선언했는데 이러한 기류를 강조한 것이다.

그 직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이날 경기도청 내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앞서 이 대표가 받는 허위사실공표 혐의 중 방송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2월22일 대선후보 시절 방송사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개발1처장을 알았냐는 질문에 “하위 직원이었기 때문에 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고 한 것이다.

민주당은 “전면 대응”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상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뿐만 아니라 우리가 듣기론 11명 정도 장관급이 해당된다고 한다”며 “우리 의원들도 관련 숫자가 선거법분만이 아니라 꽤 된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정치 기획차원에서 하고 있다고 우린 확신한다. 전면적으로 우리가 대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국민은 태풍 끝나자마자 이러는데 검찰은 막 이렇게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도 “놀랍지도 않다. 그동안 이 대표를 먼지털이식으로 탈탈 털어냈고 안 나오니 생각을 얘기한 걸 허위사실이라고 출석 요구한 것 아니겠나”고 꼬집었다. 또 “경기도 압수수색도 하고 싶으면 뭘 못하겠나. 이중잣대 적용해 김 여사는 국민적 의혹 상당 부분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한다든지 지연한다든지, 그런 쪽으론 손 안 대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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