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 괜찮을까?…“겨울 재유행 대비해야”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 괜찮을까?…“겨울 재유행 대비해야”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2.09.23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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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정부가 오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대신 국민의 자율적 실천을 권고했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벗는 것이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예방접종·치료제·병상 등 전반적 면역수준·대응역량 향상 ▲실내보다 크게 낮은 실외 감염위험 ▲해외 국가 대다수 실외 착용 의무 부재 ▲60세 이상 비중이 적은 공연·스포츠경기 관람 특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발열·기침·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고령층 등 고위험군 및 고위험군 밀접접촉자, 다수 밀집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가 많을 때는 실외 착용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마스크. 사진제휴=뉴스1
마스크. 사진제휴=뉴스1

◇ “규제보다 방역 수칙 생활화 중요”

마스크 착용은 바이러스가 있는 호흡기 침방울의 배출과 흡입을 줄여 감염전파 예방에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예방 수단으로 꼽힌다. 이번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핵심 방역 조치로 의무화됐다.

2020년 10월 다중이용시설과 감염취약시설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처음 시행됐다. 지난해 4월에는 실내 전체와 사람 간 2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까지 적용이 확대됐다.

이후 예방접종 시행과 오미크론 유행을 거치며 전반적 면역수준과 대응 역량이 향상되면서 올해 5월 이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기도 했다.

국내에서 지역 봉쇄 등 고강도 방역조치 없이 코로나19 관리가 가능했던 요인 중 하나는 현재까지 유지된 마스크 착용 정책이었던 것으로 정부는 평가하고 있다.

정부는 “방역 정책의 수용성·지속가능성 측면에서는 규제보다 권고에 따른 방역 수칙 생활화가 중요하므로 마스크 착용 의무도 위험도가 낮은 부분부터 권고로 전환해나가는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 BA.5 재유행 안정세 진입 및 해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사례 등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는 상황인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실내 마스크 착용은?…“겨울철 코로나 유행 상황에 따라 판단”

정부는 “이번 완화 조치가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개인의 자율적인 실천은 여전히 상황에 맞춰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 많은 사람이 밀집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행위가 많을수록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는 개인의 선택이 존중돼야 하고 국민 개개인이 권고에 따라 자율적으로 상황에 맞게 착용 여부를 결정해 달라”며 “또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 혹은 옷소매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 준수가 매우 중요하며 30초 비누로 손 씻기나, 손소독제 사용 등 손 위생도 계속 실천해줄 달라”고 요청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해서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논의가 됐으며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과 인플루엔자 유행상황 등 위험도 평가에 기반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자문위원회 등 지속적인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완화 기준, 범위 및 시기 등 조정 근거를 검토하고 조정 방향을 구체화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리서치가 지난 5월 16~17일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를 한 결과, 82.6%가 앞으로도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겟다고 답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면서 ‘마스크를 아직 벗기가 불안하다’(73.7%)는 이유를 들었다. 신뢰수준 95%, 오차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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