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호남서 지지도 상승곡선 그렸지만…TK에서 하향곡선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3주일 사이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는 소폭 상승한 데 반해 국민의힘은 소폭 하락하면서 양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의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8.7%, 국민의힘은 41.7%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오차범위 ±3.1%).
3주 전인 지난해 12월 23~24일 시행된 조사에서 양당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5.6%, 국민의힘 43.0%였다. 민주당은 소폭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텃밭에서 공동 하락한 민주당·국민의힘
주목되는 점은 더불어민주당의 텃밭 광주·전북·전남(이하 호남)이다. 민주당의 전국 정당지지도는 올랐지만, 정치적 텃밭인 호남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3주 전 조사에서 호남에서의 민주당 지지도는 55.7%인 반면, 이번 조사 결과는 52.3%로 3.4%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23.0%의 지지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3주 전(20.1%)보다 2.9%p 상승한 수치다.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이하 TK)에서는 민주당의 지지도가 소폭 상승하고 국민의힘 지지도가 하락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3주 전 TK에서 민주당의 지지도는 24.7%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3.7%로 9%p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에서 61.9%, 금번 조사에서는 55.7%로 6.2% 하향세를 보였다.
50대, 민주당 돌아봤다
연령별 여론조사에서 주목되는 연령층은 50대다. 이번 조사에서 50대의 정당지지도는 이전처럼 국민의힘이 43.2%로 가장 높았다. 다만 지난 조사에서 47.9%를 기록한 것에 비해 오차범위 내의 하락세를 보였다.
주목되는 점은 민주당의 상승세다. 지난 조사에서 50대의 민주당 지지도는 33.5%였으나, 이번엔 42.3%로 오차범위를 넘어 8.8%p 상승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18~29세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상승세를 보였는데, 특히 50대에서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에브리뉴스, 폴리뉴스의 공동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대표이사 김종원)에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후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3만명(SKT: 9000명, KT: 1만5000명 LGU+: 6000명),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수준으로 응답률은 5.1%다.
주)에브리씨앤알 조사는 통신 3사(KT·SKT·LG)로부터 제공받은 가상번호 100%를 ARS방식으로 2023년 01월 14일부터 01월 15일 (2일간) 까지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응답률 5.1%, 신뢰수준 95%(±3.1%) 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에브리뉴스 홈페이지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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