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29.2%. 나경원 23.5%. 안철수 22.6%. 유승민 9.0%. 황교안 6.2%. 조경태 2.0%. 윤상현 1.7%. 기타·잘모름 6.1%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이 100% 당원투표로 결정됨에 따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이 에브리뉴스와 폴리뉴스 공동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의 응답자 중 국민의힘을 지지한 417명에 대한 통계 결과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지지율에서는 유승민 33.3%로, 나경원 17.4%, 안철수 14.7%, 김기현 13.7%, 황교안 4.6%, 윤상현·조경태 각 1.7%로 나타나면서 민심과 당심의 온도차를 드러냈다.
지난 주말 모 여론조사기관에서 김기현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나 의원에 앞섰다는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종희 전 의원은 "외압이나 로비가 작용했을까?"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 김종원 대표이사는 “나경원 전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 해임 통보를 받았고, ‘김장연대’ 장제원 의원과 ‘제2의 유승민 vs 제2의 친박 감별사’로 상호 저격했다. 이 요인들이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나 전 의원 측에서 여론조사에 대한 의혹은 제기할 수는 있겠지만, 금번 조사와 향 후 발표될 여론조사를 통해 불신이 해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국민의힘 당대표 여론조사는 후보등록도 하지 않은 시점이고, 후보들이 프레임을 선점하기 위한 초기 단계에서 실시된 여론조사임으로 향후 공표될 여론조사 추이도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 시점에서 ‘윤심’이 김기현 후보에게 있다는 것은 당원들도 인정하는 분위기지만 이러한 '윤심'이 어느 후보가 절대 유리하다고 단언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해임, ‘김장연대’와의 갈등으로 나 전 의원에 대한 당원들의 동정 여론과 ‘윤핵관’에 대한 피로감이 당원들 사이에서 표출되고 있다. 일정 지지층을 확보했다는 평가받는 안철수 후보와 ‘김·나·안’ 3강 구도가 형성되어 있어 향후 여론조사 추이도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이다"고 덧붙였다.
주)에브리씨앤알 조사는 통신 3사(KT·SKT·LG)로부터 제공받은 가상번호 100%를 ARS방식으로 2023년 01월 14일부터 01월 15일 (2일간) 까지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응답률 5.1%, 신뢰수준 95%(±3.1%)이다.
자세한 여론조사와 관련한 조사 개요는 에브리뉴스홈페이지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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