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발견 위조지폐 87장으로 최다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시중에 위조지폐가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150장으로 한국은행이 통계를 공표한 198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2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을 보면 지난해 한은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150장이었다. 이는 전년 176장보다 26장(-14.8%) 감소한 수치다.
위폐발견 장수는 5000원권과 1000원권을 중심으로 줄었다. 위조지폐 액면금액 합계는 196만4000원으로 전년 199만3000원 대비 소폭 감소(-1.5%)했다.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5000원권 75장, 1만원권 43장, 5만원권 23장, 1000원권 9장 순으로 발견됐다.
1000원권과 5000원권은 전년 대비 각각 9장(-50%), 22장(-22.7%) 감소했다. 1만원권과 5만원권은 각각 4장(10.3%), 1장(4.5%) 증가했다.
5000원권은 과거 대량 위조범(2013년 6월 검거)이 제작한 기번호 ‘77246’ 위폐(74장)가 여전히 대량 발견되고 있으나 이를 제외하면 신규 위폐 발견은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새로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는 41개로 전년(69개) 대비 28개 감소(-40.6%)했다. 권종별로는 5만원권(21개)과 만원권(14개)이 다수 발견됐다. 신규 발견 기번호로 제작된 위폐는 총 42장으로 기번호당 1장 수준이다.
발견자별 위조지폐는 한국은행 27장, 금융기관 118장, 개인 5장으로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됐다.
금융기관 발견 기준 위조지폐(118장)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87장으로 상당 부분(73.7%)을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위폐가 적게 발견된 것은 최근 비현금지급수단 이용 활성화에 따른 대면 상거래 축소, CCTV 설치 확대 등에 따른 위조범 조기 검거, 국민들의 위폐식별 능력 향상을 위한 당행의 홍보활동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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