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정부가 경기·고용 둔화를 고려해 약 15조원의 일자리 예산 중 70% 이상을 상반기 집행하기로 했다. 재정 신속 집행으로 올해 1분기에만 최소 92만400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취업자 증가폭 축소와 경기둔화가 맞물리며 체감되는 고용 둔화는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추 보총리는 “이미 편성된 일자리 사업을 신속 집행해 고용 여건 개선을 뒷받침하고 당장 시급한 산업 현장 빈 일자리 해소를 우선 추진할 것”이라며 “추가 일자리 대책도 적기에 마련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기·고용 둔화 여건을 고려해 14조 9000억원 규모의 올해 일자리 예산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한 직접일자리 사업은 지난해보다 1만4000명을 확대해 올해 총 104만4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연초 일자리와 소득이 필요한 사람들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말까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인 82만8000명 채용을 끝냈다”면서 ‘1분기 92만4000명 이상 채용을 목표로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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