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 지지세가 결집하면서 지지율 반등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5.3%, 국민의힘은 38.7%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4%p 하락했으며, 국민의힘은 0.7%p 상승했다.
그러나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6.6%p로 오차범위를 벗어나 민주당이 우세하다. 다만 직전 조사에서의 차이는 9.7%p로, 간극이 소폭 좁혀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전통 보수의 표심이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5.1%p 상승했으며(56.3%), 대구·경북에서도 2.2%p 상승(53.9%)했다. 60세 이상 연령대와 대구·경북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하다고 알려졌다.
민주당의 소폭 하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검찰이 이번 주중에 위례·대장신도시 개발특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이 대표를 기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번 여론조사의 이 대표 사퇴 질문에 찬성 47.7%, 반대 44.9%로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이 높게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22일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현재 이 대표는 사법리스크로 인한 당내 불화를 막기 위해 지난 15일 당내 최대 의원모임 ‘더좋은미래’, 21일 김근태계 모임 ‘민주평화국민연대’ 등과 연이어 간담회를 갖는 등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법리스크가 계속되는 만큼 '당헌 80조' 공방 등 당내 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은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셀가중 2023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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