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불법 스팸 문자 발송률 1위…“근절 대책 마련해야”
KT, 불법 스팸 문자 발송률 1위…“근절 대책 마련해야”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4.17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기술 스팸 문자 발송량 급증…불법 스팸 처벌 강화 시급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사진제휴=뉴스1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KT가 스팸 문자의 온상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발송된 스팸문자 680만 건 가운데 220만 건(32.9%) 이상이 KT를 통해 발송됐다. 대량문자서비스를 통한 스팸 문자가 늘면서 소비자 피해도 커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보면 같은 해 상반기 대비 LGU+는 큰 폭의 감소치를 보였지만, KT는 스팸 문자 발송량이 225만6581건(32.9%)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40만 건의 LGU+와 비교해 5배가 넘는 수치다. 

LGU+의 감소한 스팸량은 스탠다드네트웍스와 젬텍 등이 나눠 가졌다. 다우기술은 상반기 155만5120건(22.9%)에서 215만1359건(31.4%)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스탠다드네트웍스는 79만6507건(11.7%)에서 125만2274건(18.2%), 젬텍은 24만4980건(3.6%)에서 69만4550건(10.1%)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발송 스팸 문자는 685만9133건이다. 국내외에서 대량문자서비스를 통해 발송된 총 765만3612건 대비 85%를 차지한다. 상반기 680만4923건보다 5만4210건이나 증가한 수치다. 대량문자서비스를 통한 스팸 발송 문제는 끊임없이 지적됐지만, 매번 높은 건수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방통위는 “대량문자발송을 통한 스팸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올해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불법 스팸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통해 발생하는 불법 스팸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불법 스팸 문자 사업자들을 철저히 단속하고, 처벌 수위도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관련 업계도 불법 스팸 전송자의 계약해지와 추후 대량문자서비스 이용을 원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