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조명’ 의혹 확산…“나도 고발하라”던 이재명, 진짜 고발될 듯
‘김건희 조명’ 의혹 확산…“나도 고발하라”던 이재명, 진짜 고발될 듯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3.04.27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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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와 관련한 영상을 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영상에 조명을 쓰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사진제휴=뉴스1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와 관련한 영상을 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영상에 조명을 쓰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사진 조명 의혹’과 관련해서 “나도 보니까 조명 같은데, 나도 고발하길 바란다”고 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진짜 고발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국민의힘 소속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27일 “이재명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여사의 온라인 팬클럽 ‘건승코리아(건사랑)’ 측도 27일 오후 2시 이 대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란의 시발점이 된 거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다. 그는 앞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 갔을 때 심장병 아동을 방문, 사진 촬영 중 조명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4일 “사진과 영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촬영 당시 조명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고, 관련 외신이나 사진 전문가 분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또 장 최고위원을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재명 대표는 지난 2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마땅히 해야 할 문제제기를 했다고 해서 고발당한 것도 기막힌 일이지만 경찰의 엉터리 수사로 기소 의견 송치됐다는 게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판단을 하기 앞서서 육안으로 봐도,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조명을 사용한 게 맞는 것 같다”면서 “나도 보니까 조명 같은데 나도 고발하길 바란다. 조명 쓴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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