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지지도가 34% 동률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이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 다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34% 동률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4%, 기타 1%,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7%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36%로 민주당(30%)에 앞선 반면, 인천/경기에서는 국민의힘이 30%로 민주당(37%)보다 낮게 조사됐다.
연령별로 국민의힘은 30대와 60대,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지지세가 높았다. 반면 민주당은 18~29세, 40대, 50대에서 더 높게 조사됏다. 다만 18~29세에서는 ‘무당층’이 46%로 가장 높았다.
김기현 긍정평가 29% 부정평가 57%
이재명 긍정평가 32% 부정평가 60%
이번 조사에서는 여야 당 대표에 대한 역할수행평가 조사 결과도 함께 나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두 부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대표는 긍정평가 29% 부정평가 57%, 이 대표는 긍정평가 32% 부정평가 60%로 긍정과 부정 모두 이 대표가 김 대표보다 3%p 높게 조사됐다.
지역별로 김 대표는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가 42%로 가장 높았다. 두 번째로 높은 것은 부산/울산/경남 33%다. 김 대표는 울산광역시장과 울산 남구을 지역구 의원을 두루 맡은 지역 정치권 인사다.
이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가 53%로 가장 높았다. 두 번째로 높은 곳은 인천/경기 37%인데, 이 대표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인천 계양을 지역구 의원이다.
두 의원은 모두 자당 지지층에서 부정평가가 30%대로 높게 집계됐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 중 긍정 53% 부정 37%였다. 이 대표도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 중 긍정 61% 부정 34%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한 응답자 중 긍정 75% 부정 18%로 긍정평가가 크게 앞섰다. 여야 대표가 각 당 지지층으로부터 비교적 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유선전화 RDD 5% 포함)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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