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후보 정당 지지 의향은? 민주 44.8% 국힘 35.0%…9.8%p 격차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경기도는 전체 의석 수 59석으로, 국회의원 전체 의석 중 19.6%(전체 300석, 21대 총선 기준)를 차지해 각 정당들의 전략지역으로 평가받는다. 내년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경기도 의석수는 3~5석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세가 더불어민주당보다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에브리뉴스와 폴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대표이사 김종원)이 경기도 18세이상 유권자 805명을 대상으로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당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2.9%, 국민의힘 32.2%로 집계됐다. 그 외 ▲정의당 2.7% ▲기타 정당 1.6% ▲지지정당 없음 18.7% ▲잘 모름 1.9%다.
양당의 격차는 10.7%p 차이지만 총선에서의 소선거구라는 특성상 당선자 수에서는 큰 격차로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득표율은 각각 49.9%와 41.5%로 8.4%p 차이가 났지만 의석수는 163석과 84석으로 2배에 가깝게 차이가 벌어진 게 대표적 사례다.
아울러 선거에서는 MZ세대의 표심이 후보들의 당락에 영향을 받는다. MZ세대는 20대부터 40대까지를 일컫는 세대로, 표심 유동성이 큰 연령대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연령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60세 이상 연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뒤지는 구도를 보였다. 특히 18~29세에서는 민주당 39.1% 국민의힘 19.9%로 더블스코어를 기록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대학생 종합 지원방안을 발표하며 청년층에 적극적으로 구애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이번 여론조사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는 결과다.
다만 ‘지지정당 없음’ 응답이 18~29세 35.5%, 30대 20.6% 등 높게 집계된 만큼 무당층의 표심에 따라 총선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일이 총선이면? 민주당 44.8% 국힘 35.0%
내일 총선일 경우 ‘어느당 후보에 투표하시겠습니까’를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 44.8%로 국민의힘 35.0%보다 앞섰다. .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지지정당 없음’이라고 응답한 이들 중 내일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한 응답은 14.0%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 뽑겠다고 한 무당층은 19.7%다.
연령별로 내일이 총선일 때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18~29세 24.6% ▲30대 32.0% ▲40대 23.9% ▲50대 33.5% ▲60세 이상 52.6%였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수도권은 인물 선호도가 높아서 괜찮게 일할 사람을 골라내면 지지율이 확실히 나올 것”이라며 인재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사고당협 36곳 중 14곳이 경기도에 당협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7~28일 양일간 조직위원장 후보를 접수받았다. 조직위원장 선정이 완료되면 국민의힘의 경기도 총선 전략 청사진이 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 2만4000명(SKT: 1만2000명, KT: 7200명, LGU+: 48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