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경기도에서 ‘내일 총선이면 어느 당 후보에 뽑겠냐’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응답이 44.8%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현재 경기도 59석 중 48석이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지역구다.
에브리뉴스와 폴리뉴스 공동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이 경기도 18세 이상 성인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지난 26일~27일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일 총선일 경우 어느 당 후보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44.8% 국민의힘 35.0%로 집계됐다.
그 외 ▲정의당 1.9% ▲기타 정당 후보 2.9% ▲무소속 후보 2.6% ▲지지후보 없음 10.2% ▲잘 모름 2.7%였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세가 높게 집계됐다. 60세 이상에서는 민주당 30.2%, 국민의힘 52.6%다.
현재 경기도는 지역구 59석 중 48석이 민주당 의원들의 지역구이고, 민주당 후보였던 김동연 경기도지사 도정평가에서도 긍정평가가 높게 집계되면서 경기도에서는 민주당이 강세인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지지 강세인데…의원 교체 요구도 높다
그러나 같이 진행된 의원 교체론 여론조사에서 ‘다른 인물로 교체’ 응답이 과반을 넘기면서 현역 의원들이 긴장하게 됐다. 내년 선거에서 현 지역구 의원의 재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재출마 17.4% ▲다른 인물로 교체 50.7% ▲잘 모름 31.9%로 교체 요구가 컸다.
특히 지지 정당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의 44.8%가 인물 교체라고 응답했다. 경기도 지역구의 81.3%가 민주당 지역구임에도 인물 교체 응답이 44.8%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연령별로 18~29세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교체 응답률이 50%를 넘겼다. 40대에서도 교체 응답이 49.8%로 과반에 못 미쳤다. 18~29세의 경우 ‘잘 모름’ 응답이 57.7%였다. 경기도 현역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도민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경기도민의 정치 성향별 조사에서, 중도가 36.7%로 가장 많았다. 진보와 보수는 각각 25.1%, 24.9%로 0.2%p의 격차를 보였다. ‘잘 모름’은 13.3%다.
이번 조사에서는 내일이 총선일 경우 민주당을 뽑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나 중도층 비율이 많고, 후보 교체 요구가 높았던 만큼 여야의 공천 결과에 따라 경기도에서의 총선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 2만4000명(SKT: 1만2000명, KT: 7200명, LGU+: 48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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