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자신이 대표로 있던 단체 운영자금 모금을 위해 한강에 투신했다가 사망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장례지원에 적극 나선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30일 “새누리당 의원은 아직 전화 한 통 없다”고 쏘아붙였다.
변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성 대표 빈소에 최민희 민주당 의원과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 찾아와 조의를 표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하면서 “확인해보니 새누리당 측은 조화 하나 보낸 게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내일 오후 (성 대표를) 조문하겠다. 좌우 진보보수 이념과 지역, 남녀구분을 넘어 많은 분이 조문하길 바란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은 트윗을 리트윗하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변 대표는 재차 새누리당을 겨냥, “당대표 명의 조화와 당대변인 정도가 조의금 갖고 방문하는 게 통상적인 시민단체 대표에 대한 예우”라며 “여성민우회나 참여연대 대표 상이었다면, 50명 정도는 따라갔을 겁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변 대표는 성 대표의 장례 지원과 관련해 “남성연대와 미디어워치가 (성 대표 장례에) 조직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며 “제가 돕는 일은 보다 많은 분들이 조문을 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일과 가급적 성재기 대표의 취지가 잘 드러날 수 있는 기사가 나가도록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소설가) 공지영,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심영섭 (대구사이버대) 교수 등 평소 성재기 대표와 악연이었던 분들도 조문을 오신다면, 환영한다”고 적었다.
변 대표는 야권성향 트위터리안들이 성 대표의 미필적 고의를 주장한 것과 관련해 “방금 국과수에서 성재기 대표의 사인을 ‘자살’이 아닌 ‘미상’으로 확정했다”면서 “미필적 고의 운운하며 고인의 죽음에 대해 마음대로 농락했던 자들은 자삭(자진삭제) 바란다”고 충고했다.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성 대표의 한강투신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빗대 표현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선 “저나 정미홍 대표가 가족이 뇌물 받은 것, 은폐하려 뛰어내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남성운동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려는 성재기 대표의 투신을 비교하게 된 이유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 노무현 우상화에 열을 올린 친노세력들이 성 대표의 죽음을 비하했기 때문”이라고 자기방어에 나섰다.
한편 성 대표의 수사를 맡은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남성연대> 관계자들에 대해 자살방조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 대표의 수사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