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임기동안 국회 신뢰도를 단 1%라도 올릴 수 있다면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5일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5당 대표들과 함께한 ‘초월회’ 오찬 모임에서 “지난 1일 여론조사를 보니 국회가 또 최하위 신뢰도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모임에서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들은 남북국회회담, 예산안 심의, 국회 신뢰 회복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의장은 “지난 달 6일부터 17일 간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및 IPU 총회, 루마니아 공식방문을 다녀왔다”면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제고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범 김구 선생께서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라는 수필집에서 군사대국, 경제대국도 아닌 문화대국을 강조하셨는데 지금 입장에서 외국에 나가보니 이것이 대한민국이 외교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 시정연설이 있는 날 국회의 품격 있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여야 정당 대표님들 한분 한분이 노력해주신 것을 알고 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문 의장은 “앞으로 2019년 예산안 심사가 남았는데 법정기한을 꼭 지켜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는 바람이 있다”며 당부했다.
또한 “국회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혁신자문위를 구성해서 소리 없이 하나둘씩 점검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사무총장과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개혁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신뢰회복을 위해 자유한국당 차원의 개혁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의장과 5당 대표들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 법안 등 정쟁과 무관한 민생법안을 이번 정기국회ㅣ 내에 처리하자고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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