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성 추문에 휩싸인 하용부씨의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자격이 박탈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19일 열린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의 하용부 보유자에 대한 인정 해제를 예고하기로 했다.
무형문화재위원회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성추행·성폭행 논란의 당사자가 되는 등 사회적 물의를 빚는 행위로 전수교육지원금 중단과 보유단체의 제명 처분을 받았고, 전수교육 활동을 1년 이상 하지 않은 것이 확인돼 보유자 인정을 해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다음 주 중으로 해당 보유자에 대한 보유자 인정 해제 사실을 30일간 예고할 예정이다.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진행한다.
앞서 하씨는 문화예술계 ‘미투’ 운동이 일어난 지난해 2월 밀양연극촌 단원을 지낸 여성으로부터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하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보유자 자격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인정 해제를 요청하지 않았다.
그러자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하씨의 국가무형문화재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하씨가 지난해 2월 논란 이후 인간문화재 자격을 반납하겠다고 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자격을 내려놓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관련 절차를 진행해 하씨의 인간문화재 인정을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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