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가 ‘역시’로 드러난,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임명
‘혹시’가 ‘역시’로 드러난,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임명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9.07.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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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시, 산자중기위 간사)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한국가스공사(이하 공사) 사장으로 임명했다.

문대통령 딸 해외이주 의혹진상조사TF 발언하는 이종배의원. ©뉴스1
문대통령 딸 해외이주 의혹진상조사TF 발언하는 이종배의원. 사진제휴=뉴스1

한국가스공사는 LNG 인수기지와 천연가스 공급배관망을 건설하고 해외에서 LNG를 수입하여 인수기지에서 재기화한 후 도시가스사와 발전소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지난해 9월 정승일 공사 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지, 무려 열 달 만에 인선한 것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채희봉 전 비서관을 사장으로 임명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 재공모를 했다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이변은 없었다. ‘혹시역시로 드러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신임사장이 최종 선임되기까지 논란에 대해 이 의원은 정승일 전 사장 사퇴 후 곧바로 신임사장 공모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두 달 가까이 지난 11월에야 초빙공고가 났다. 이 공모에서 10명이 지원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조석 전 산업부 차관과 김효석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에너지분과위원장을 최종후보자로 올렸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가 적격 후보자가 없다며 재추천을 요청함에 따라, 신임 사장 선임을 둘러싸고 온갖 억측이 난무했다라고 했다.

또 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두 후보자는 면접심사에서 80점대 중후반의 고득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통령비서실은 후보자들에 대해 공기업 경영에 부적당하다는 검증결과에 따라 재추천을 요청했다고만 할 뿐, 명확한 부적격판단 사유를 제시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410일 재공모가 시작돼, 10명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는 지난해 10월 사임한 채희봉 전 비서관도 포함됐다. 공사 정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이내에 공무원으로 재직한 사람은 지원할 수 없게 되어있다"며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엔, 정황상 시기가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채 전 비서관을 사장 자리에 앉히기 위해, 일부러 재공모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 공사에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과 김영두 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를 적격후보자로 통보했고, 가스공사 이사회는 7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채희봉 후보를 신임사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이종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라는 슬로건은 결국 내 사람이 먼저라는 것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주요 에너지 공기업 사장자리를 10개월이나 비워둔 것은 큰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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