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선호균 기자] 북한이 지난 2일 새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두 차례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했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오전 7시30분부터 90분간 관계부처 장관들과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장관들은 지난 7월 25일과 31일에 이어 또다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과 31일에도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한·미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번 북한의 발사체 발사 도발은 지난달 31일 발사한 것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한·미 당국은 추가적으로 세부 제원 등에 대해 긴밀한 공조로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회의 직후 상세한 내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도 연이은 북한의 발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우리 측의 입장 표명은 없었지만 우리 정부의 향후 남북관계에 대한 기본 입장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해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나간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야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도발에 대해 군사행동을 중단하라는 비판의 논평을 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는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북한은 무모한 군사도발을 계속하기보다 남북 정상, 북미 정상 간의 회담을 통해 쌓아온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실무협상에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북한의 발사체를 두고 미사일로 오인한 우리 군의 발표에 대해 북한은 이것도 모르냐며 새로 개발한 '방사포'라고 조롱하고 우롱했다"며 "오히려 정부는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며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는 '가짜 NSC'를 열어 경고다운 경고가 필요하고 군 통수권자다운 대응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우리 군은 지난달 31일 북한의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봤지만 북한은 이를 방사포로 발표해 난감한 상황에 있지만 정밀 분석 결과에 따른 정확하고 제대로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게 각계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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