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기존의 입시 위주의 획일화된 공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를 타파하고 창의적 사회공동체를 지향하기 위한 목표로 애터미 박한길 회장이 2019년 설립한 드리미학교(Dreamy ACTS, 대안학교)에서 학생의 5불 위반이 발생해 교사들이 생수만 섭취하며 48시간 금식하며 반성의(회개) 시간을 가진 후 설립자를 포함한 교사와 학생, 그리고 희망하는 학부모들까지 참여하는 100㎞ 행군을 실시한다.
드리미학교는 24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드리미스쿨 공동체적 생활규정(5불용) 훈육절차에 따라 다음과 같이 훈육절차를 진행하고자 합니다”라며, “이 시간 이후로 모든 교사들은 교육업무를 중단하고 금식을 시작하고자 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교사들은 25일 16시부로 연수원 강당에서 생수만 섭취하며 48시간 동안 학생들을 잘 지도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반성의 시간을 가지는 솔선수범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숙생활을 하는 2년차 학생은 에브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식사도 제공받고 일상생활에는 변함이 없으나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없어지게 되고, 선생님들의 금식을 지켜보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박한길 회장은 “드리미학교는 교육부 비인가 학교인 관계로 우리 내부에서만 이사장이라고 불리지 밖에서는 내가 이사장으로 불릴수도 없다”라며, “그러나 학생들이 거짓말·도둑질·폭력·성적타락·술과 담배 등 다섯가지를 용납하지 않는 5불용을 통해, 가치회복, 자기회복, 공동체 회복을 교육이념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은 2019년 가을 학생의 5불 위반이 발생했을 때 호주 출장 중에도 교사들과 같이 48시간 금식을 했고, 당뇨로 인해 사탕 하나를 섭취 할 때도 학생들의 동의를 구하며 스스로 100㎞ 행군을 했다는 일화로 “학생들의 신뢰를 얻기도 했다”고 학생들은 말하고 있다.
박한길 회장이 '백년대계'의 일환으로 사비를 투자해 설립한 드리미학교는, 교정에는 인조잔디구장, 수영장, 승마장 등의 시설을 포함하여 공교육기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시설들을 확충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섬기는 인재' 양성을 위해 기숙사의 현대화 등 교육 여건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다.
공교육 기관의 선생님들 지도 방법과 차별되게 교사들이 학생들의 규칙 위반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금식하며 반성하고 있는 교사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학생들은 어떤 사고가 형성될지, 또한 동료 학생의 규칙위반으로 인해 전체 학생들이 3박4일 동안 설립자를 포함한 전 구성원들이 100㎞ 행군을 마쳤을 때 청소년들은 어떤 공동체의식이 형성될지에 관심이 가고 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