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은 부산시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자숙하면서 “MB 면회나 열심히 다녀야 할 사람”이라며, “정치가 뭐길래 사람의 도리까지 팔아야 하나?”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홍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홍보기획관, 정무수석 비서관, 대통령실 사회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하며 MB 최측근으로 알려져 왔으나, 지난 11월 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수감 결정으로 동부구치소로 수감 되는 날 박형준 교수가 배웅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홍 의원은 ‘사람도리 못하는 사람’이라는 발언을 이미 한바 있다.
홍 의원은 "MB 정권 때 국정을 기획하고 홍보하는 실세였던 사람이 썰전에 나가 MB 정권의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규정하는 망발을 한 일이 있었다"며 "오히려 토론 상대방인 유시민이 '정치보복은 상대방을 해코지 한 일이 있어야 보복하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은 MB를 좋아했고 해코지 한 일이 없기 때문에 MB가 노무현에 대해 정치 보복할 이유는 없었다'고 바로 잡아준 일이 있었다"고 박 교수의 과거 방송 발언을 비판하기도 했다.
박형준 교수의 부산시장 출마에 대해 “MB는 지금 노무현 전대통령 사건에 대한 문대통령의 정치보복으로 감옥에 가 있는데, MB시절 실세였던 사람이 부산시장해보겠다고 나와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보수정권 전직 두 대통령의 잘못을 사과한다고 잘한다고 부화내동 하고 있다”고도 저격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실시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인지도를 앞세운 박 교수가 국민의힘 예비후보 중 앞서 나가고 있다는 여론조사와 전문가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홍 의원의 ‘인간의 도리’를 지적한 부분에 대해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산시민들의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차기 여론조사에 반영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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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은 안됩니다.
이진복이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