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는 5공화국 정권하에서 민정당 2중대로 들어가자는 1986.12.24. 이민우 구상과 흡사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이 7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야외광장에서 열린 '정치버스킹·동성로 만민공동회(세상이 왜 이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news/photo/202012/39027_25103_1717.jpg)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7일 개인 sns에 "김 위원장의 이·박 사과는 여당 2중대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 사과”라며, “이·박 전 대통령의 역사적 공과를 안고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사과는 전 정권들을 모두 부정하고 일부 탄핵파들의 입장만 두둔하는 꼴이며, 민주당 2중대로 가는 굴종의 길일 뿐, 옳은 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도 7일 sns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마저 전 정부 타령하시려는가”라며, “잠시 인지부조화... 아찔하다”는 글을 남겼다.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휴=뉴스1](/news/photo/202012/39027_25104_1748.jpg)
배 의원은 “이미 옥에 갇혀 죽을때까지 나올까 말까한 기억 가물한 두 전직 대통령보다 굳이 뜬금포 사과를 하겠다면, 문 정권 탄생... 그 자체부터 사과해 주셔야 맞지 않는가”라며 문 정권 탄생에서 김 위원장의 역할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이어 김 위원장에 대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만들어 준줄아냐, 이 한마디 뜨겁게 기대했다”며, “2020년 오늘, 우리가 어느 지점에 분노하고 있는지 비상시를 맡은 위원장께 현실 인식의 용기와 지혜를 기대 한다”고도 했다.
지난 6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청년 국민의힘 창당대회를 마친 후 기자들 앞에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유죄 판결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으면 안될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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