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위원장 이양희)는 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138개 원외당협위원회를 개상으로 강무 감사를 실시해 35.5%에 해당하는 49개 당협 위원장의 교체를 비대위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당무감사위원회의 원외당협위원장 교체 권고 대상에 아직 원내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당무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관계로 당협위원장 교체 폭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한편에서는 국민의힘은 103석의 의석으로 한 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현직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을 교체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을지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당무감사위의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에 포함된 모 당협위원장은 에브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이양희 당무감사위원장의 전횡을 더 이상 바라보고 있을 수 만은 없다”며, “김 위원장이 정무 감각이 없는 이양희 위원장을 앞세워 당의 정체성을 지켜온 진짜보수 인사들을 말살하려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어 “4개월 후면 당을 떠날 김 위원장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신해 사과한다는 발언 때부터 정신세계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당을 와해 시켜서 민주당 2중대를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런 작태를 즉시 중단하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보수가 통합할 수 있도록 화합하고 협력해야 할 시점에 문재인 정권에 대항하며 길바닥에서 투쟁해온 태극기 집회 참가 위원장, 안철수계 및 21대 총선 영입인사, 당을 지켜온 골수 당협위원장들을 대거 포함한 당협위원장 교체는 8일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할 보궐선거를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포기하겠다는 말과 같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자 명단 △서울/ 서대문갑 이성헌, 중량구을 윤상일 등 11명이며, △인천/ 연수구을 민경욱, 동구미추홀구갑 전희경 등 6명, △대전/ 유성구을 김소연, 서구을 양홍규 △대구/ 수성구을 이인선 △광주/ 북구갑 범기철 △세종/ 세종자치시갑 김중로 △경기/ 수원시을 정미경, 고양시병 김영환, 수원시병 김용남 등 14명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김진태 △충북/ 청주시흥덕구 정우택, 증평진천음성 경대수, 증평진천음성 경대수 △충남/ 논산계룡금산 박우석 △경남/ 김해시을 장기표, 산청함양거창합천 강석진 △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김창남, 여수시갑 심정우, 영암무안신안 이인호 △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김창도, 익산시갑 김경안 △제주/ 서귀포시 강경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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