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21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소신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26일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 중 가장 앞서는 15.1%의 지지율에 다양한 해석들을 내놓고 있다.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반여권 지지자들이 대거 윤 총장 선호로 응답한 조사 결과라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 다른 요인으로, 야권에 대권 주자가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과 함께,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마이너스 정치’를 지적하는 야권 인사들도 있다.
21대 총선 무소속 당선자이며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홍준표 · 김태호 의원 등의 입당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또 안철수 · 유승민 등 일부 대선 후보들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의 판단을 받았다”는 등 부정적인 견해를 밝힘으로서 오히려 당내 경쟁을 통해 국민의 지지층을 넓혀갈 수 있는 기회를 김 위원장이 차단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이유로 지목된다.
김 위원장은 부산시를 방문해서도 “후보가 안 보인다”고 말함으로서 이미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한 전직 의원들을 긴장시켰으며, 이에 대해 장재원 의원은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낙선운동을 하고 다녀서 되겠느냐”며 비판하기도 했다.
27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발표가 있던 날, 당 대표를 역임하며 야권 대권주자 중 한명이었던 황교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종로구 당협위원장직을 자진 반납했다.
윤 총장의 지지율에 대해 여권의 정청래 의원은 “윤석열의 지지율 상승은 국민의힘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며, “국민의힘 안에 있는 도토리 잠룡들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근혜 · 이명박 구속에 혁혁한 공을 세운 장본인”이라고 함으로서 윤 총장의 지지율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윤성열 검찰총장이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야권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 국민의힘과 야권에 ‘약이 될까?“ ”독이 될까?“, 김종인 위원장의 ”마이너스 정치“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가고 있다.
윤 총장의 지지율과 관련해 또 하나 주목할 점은, 2021년 4월까지의 임기가 보장되어 있는 국민의힘 비대위 이후를 겨냥한 중진의원들의 당권 경쟁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 윤 총장과 야권 후보들의 대선주자 선호도 지지율에도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가고 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데일리안의 의뢰로 알앤서치가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실시(응답률 5.7%)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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