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국민의힘 최다선 정진석 의원(5선,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이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5선의 주호영, 4선의 조경태 · 홍문표, 3선의 윤영석, 초선의 김웅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당대표 경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최고참 의원으로서 내년도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되는 일, 드러나진 않아도 꼭 필요한 역할을 찾아 나서겠다.” “당의 단합과 결속”을 강조했다. 이어 “당내 분열을 막고 최선의 후보를 등판시키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연고 등으로 국민의힘 차기 유력 당대표로 거론되던 정 의원이 불출마 선언과 관련하여, 지난 14일 정진석 · 주호영 담합을 주장했던 홍문표 의원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주호영 · 정진석 의원 간 사전교감이 있었나 하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최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현재 거론되고 있는 5명의 당대표 후보들이 등록하면, 당규에 의해 컷오프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4명의 후보자로 축소하는 예비경선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의 당대표 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직전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등록비가 1억원 이었고, 선거비용이 최소 3억 이상 소요된다는 선거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김웅 의원 이외 초선의원들의 후보등록도 녹녹치 않은 상황으로 보여, 오히려 재기를 노리는 당내 전직 다선의원의 후보등록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주호영 원내대표가 최대 수혜자 또는 전당대회 입지가 좋아졌다는 의견에는 이설이 없어 보인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은 수도권(김웅) · 충청권(홍문표) · 대구경북권(주호영) · 부산경남권(윤영석·조경태)의 지역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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