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진보당,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한 청년들’을 위한 메모리얼 공간 온라인에 조성
청년진보당,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한 청년들’을 위한 메모리얼 공간 온라인에 조성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1.05.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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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청년진보당이 청년노동자 추모주간을 운영하며 구의역 김 군, 고 이민호 군, 고 김용균 군, 고 이선호 군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온라인 공간(바로가기 링크 : bit.ly/청년메모리얼)을 26일 오픈했다.

사진=청년진보당 제공
고 김 군을 기억하는 ‘지하철 맵’ 전경. 김 군이 사망한 구의역 9-3번 승강장을 배경으로, 김 군의 가방 속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컵라면을 메모리얼 구조물로 삼았다. 사진=청년진보당 제공

해당 온라인 공간에 자신의 아바타를 설정 후 접속하면, 아바타를 조종해 맵을 이동하면서 추모 메시지를 남기거나 친구들을 초대할 수도 있다. 공간은 이선호 군을 추모하기 위한 ‘평택항 맵’, 김용균 군을 기억하는 ‘발전소 맵’, 고 김 군을 기억하는 ‘지하철 맵’, 고 이민호 군을 기억하는 ‘제주도 맵’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평택항 맵’에 접속하면, “선호가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고 이선호 군 아버지의 인터뷰 발언을 볼 수 있으며 그 우측에는 사고와 관련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가 걸려있어 청원에 동의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당 온라인 공간을 제작한 청년진보당 박민회 기획국장은 “반복되는 청년들의 산재사망에 막막함과 무력함을 느끼다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추모공간에 사람이 직접 가서 서로를 만나고 힘이 되어주기 힘든 코로나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접속해 감정과 다짐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청년진보당 김경내 집행위원장은 에브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청년메모리얼 공간은 최소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는 열어놓을 생각이다. 이선호 군 장례가 아직 끝나지도 않은 상황인지라, 청년메모리얼에 남겨진 추모 메시지를 취합해 유족께 직접 전달하고 조문도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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