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성남 대장동 특혜의혹 관련 기업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 누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집을 산 것과 관련,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공세에 나섰다.

앞서 윤 전 총장의 부친이 연희동 자택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누나이자 천화동인 3호 사내이사인 김명옥 씨에게 팔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 의원은 이에 29일 SNS를 통해 “대장동 비리 주범들이 전직 최고위 검찰 간부들을 포섭해 비리 은닉의 울타리로 삼았다는 것이 명확해졌는데 그들이 검찰에 두터운 인맥을 구축하고 있는 박영수 특검을 통해 현직 최고위 검찰 간부에게도 손을 뻗치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합리적 추론을 근거로 지난번 토론 때 대장동 개발 비리를 범정과를 통해 보고받은 일이 있었는지를 추궁했고, 어젯밤(28일)에는 로또 당첨만큼 어려운 우연의 일치같은 사건이 터져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 부친 소유였던 연희동 2층 주택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의 친누나가 2019년 4월3일 매수했다”면서 “김명옥은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3호 소유주로, 남매 사이일 뿐만 아니라 동업자 관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명옥이 왜 하필 2019년 4월말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자 차기 유력 검찰총장 후보였던 윤석열 후보 부친의 단독주택을 매수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급매물로 내놓은 집을 김만배의 누나가 샀다니 이런 우연의 일치가 왜 하필 김만배와 윤 후보 사이에서 일어났을까”라면서 “아무리 급매라도 31억원이 넘는 주택을 19억원에 매도했다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며 다운계약서 의혹을 강조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해 “부모님 집을 사간 사람이 누군지도 우린 모르고, 중개사를 통해 팔아서 중개료도 다 지급했다”면서 “김만배씨 누나라고 해서 처음 알았는데, 의혹이 있다면 수사를 하면 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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