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들, 대구-경북 토론회서 ‘전두환 논쟁’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대구-경북 토론회서 ‘전두환 논쟁’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1.10.21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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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5공 시대에 독재만” vs 尹 “전두환 계승한다더니?” 맞불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4명이 지난 20일 대구MB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놓고 격돌했다. 대구는 이른바 TK(대구-경북)로 불리며 보수의 텃밭 역할을 하는 곳이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지난 20일 대구MBC에 모여 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지난 20일 대구MBC에 모여 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족부터 홍준표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제휴=뉴스1

후보들은 이날 전두환 전 대통령을 두고 논쟁했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 전 대통령을 두고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 발언이 도마위에 올랐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 전 대통령을) 5.18과 12.12를 빼고 평가할 수 있나”며 “부동산 문제, 조국 문제 빼면 문재인 정권 잘햇다. 일본에 나라 팔아넘기지 않으면 친일파들 잘했다, 병역기피 안했으면 스티브 유 잘했다는 것과 유사한 발언”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을 비교하며 “박 전 대통령은 5.16 쿠데타로, 잘못된 방법으로 정권을 탈취했지만 5.18과 같이 민간인에게는 살인하지 않았다”면서 “전두환 정권은 헌법 1조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공화국이란 것을 부정한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또 “설사 경제를 잘했다고 해도 평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역사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경제를 살리고 청년에게 미래를 주기 위해 어느 나라, 어떤 정부의 누가 한 것이라도 정치적인 종합적 공과를 넘어서서 할 건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5.18 피해자분들께서 아직도 그런 트라우마를 갖고 계시기 때문에 경선이 끝나면 광주로 달려가 그분들을 위로하고 보듬겠다”고 했다. 또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정신을 반드시 넣도록 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홍준표 의원은 “전 5공 시절 검사로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형도 잡아넣었던 사람”이라며 “우리가 5공과 단절하기 위해 30여년간 피어린 노력을 했다. 5공 시대에는 독재만 있었다”고 주장햇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지난번 대선에 나오셔서는 박정희, 전두환을 계승하겠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캠프의 김경진 대외협력특보는 윤 전 총장의 발언이 광주시민들에 대한 실질적 사과라고 밝혔다. 김 특보는 이날 밤 JTBC뉴스에서 스튜디오 인터뷰에 참석해 “후보의 어법이라든지, 화법 문제인데 저희들도 참모들이 계속 얘기해서 그런 부분은 수정하도록 유도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 “경선이 끝나자마자 광주로 내려가서 5.18 유족들을 만나겠다고 얘기했고, 또 헌법 전문에 넣겠다고 한 것은 실질적으로 사과라는 표현은 안 썼지만 전체적으로 사과의 뜻을 담아 하신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과’라고 하는, 딱 그 두 단어의 표현은 안 들어갔지만 실질적 의미에서 사과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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