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예비후보들 점입가경…네거티브 공세에 박차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점입가경…네거티브 공세에 박차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1.11.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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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4명의 후보들이 서로를 향해 네거티브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원희룡 후보는 홍준표 후보를 향해 “4년 전보다 더 후퇴했다”고 하는가 하면, 홍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공천협박 논란을 거론하기도 했다.

홍준표 “尹, 공천협박 논란 사실이면 정계은퇴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오른쪽)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10차 토론회 기념촬영을 마치고 돌아서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오른쪽)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10차 토론회 기념촬영을 마치고 돌아서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홍준표 후보 측은 윤석열 캠프 관계자들이 당협위원장에게 ‘지지율이 낮게 나온 지역은 공천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협박을 했다는 의혹을 거론했다. 여명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캠프의 공천미끼 협박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 후보 측은 의혹 글을 올린 사람과 작성 기자, 여 대변인 등 3인을 1일 고소했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청년세대에게 왜곡된 정보를 퍼뜨리고 이를 조장하는 행위는 자제돼야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유승민 후보는 두 후보를 향해 “피장파장, 도긴개긴”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공천협박으로 당협위원장 줄세우기하는 구태는 윤 후보나 홍 후보나 조금도 다르지 않다”면서 “당원들께서 홍 후보와 윤 후보의 공천협박 저질정치를 똑바로 아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윤석열, 지지자 폭행-개 식용 비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오른쪽)이 지난달 15일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왼쪽)와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오른쪽)이 지난달 15일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유승민 후보는 윤 후보 측 지지자들로부터 자신의 지지자들이 폭행당한 점을 문제삼았다. 그는 YTN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후보님께서 후보님을 지지하는 분이 폭행을 했으니 공개적으로 사과 한 마디, 유감표명, 사과를 해 달라’ 이랬는데 끝까지 안 하시더라”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유 후보는 “사실이 뭐든 간에 지지자 간에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면 후보로서 ‘다친 분들에게 죄송하게 됐다’, 그 한 말씀 하면 되는데 그걸 못하시기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윤 후보가 지난 31일 토론회에서 “(개 식용은)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만 국가시책으로 하는 건 많은 분들의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 반려동물 학대가 아니고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느냐”고 말한 것도 지적했다. 유 후보는 해당 발언에 대해 “식용 개는 따로 있고, 마치 식용으로 써도 되는, 우리가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가 아니라는 말을 했는데 그게 좀 이상하다”며 “관련 사업 하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대한민국과 관련된 문제지 않나. 금지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원희룡, 홍준표 겨냥 “4년 전보다 더 후퇴”

원희룡 후보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홍 후보에 대해 “대통령이 되실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지난 토론에서 홍 후보가 본인의 질문에 대해 “야비하고 역겹다”고 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또 원 후보는 “(홍 후보는) 자기가 여론조사 잘 나온다고 의기양양해서 ‘자기 밑 부하로 들어와라’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걸 보니 이분은 대통령 되려고 진지하게 문제를 시름하고, ‘사람을 중시해서 어떻게 하나라도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제 품을 넓히는 데는 별 관심이 없으시고 4년 전부다 더 후퇴했구나’ 이런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캠프, 홍 후보 향해 “빈 수레만 요란하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홍 후보에게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비난했다. 지난달 31일에 이은 이틀 연속 비판이다.

앞서 윤 전 총장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홍 후보는 스스로를 흠 없고 깨끗하고, 준비된 후보라 자화자찬하지만 오랜 그의 정치역정에서 드러난 것은 막말과 저급한 품격, 전과, 그리고 상대방 흠집내기와 반대편 협박, 공갈 등의 구태정치”라고 비난했다.

이어 1일에는 “공약에 대해 물어봐도 대통령이 돼 생각해보겠다거나 비열한 질문이라고 치부한다”면서 “정책을 논하는 자리에서조차 인신공격과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무릇 공약은 후보의 생각과 의지가 담겨 있어야 한다. 현실적 실현 가능성과 함께 무엇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내용이 들어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진정 원하는 게 정권교체인지 궁금은 궁금해 한다”고 물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4일가지 나흘간 투표에 돌입한다. 결과는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절반씩 반영된다.

당원투표는 1~2일에는 모바일 투표를, 3~4일에는 ARS전화투표로 진행되며,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3~4일 이틀간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본선 진출 후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본경선에서는 1, 2차 컷오프때와 다르게 후보별 득표율을 모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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