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저같이 무감각하고 맷집 있는 사람들은 더불어민주당 사람들 수백만명 몰려와도 끄떡 없다”며 민주당의 공세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이날 윤 후보는 울산 남구의 롯데백화점에서 유세활동을 열고 민주당에 대해 “매일매일 휴대전화를 이용해 댓글 달고 반대파에 인신공격하고, 마음 약한 사람은 민주당과 싸울 수가 없다. 사람을 인격살인하며 바보로 만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 사람들, 거기에 핵심 지지층이라고 하는 이런 댓글부대니 하는 사람들 말은 믿지 말라”며 “다 거짓말이고 같은 프레임 만들어서 반복하는 게 이 선동의 본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윤 후보는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계속했다. 그는 “부패하고 무능하고 국민을 가붕개로 무시하는 이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공정하고 상식에 맞는 그 정부를 만들어달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가붕개란 가재와 붕어, 개구리를 통틀은 말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 전 장관은 “개천에서 붕어, 개구리, 가재로 살아도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지적했다. 그는 “그 썩은 냄새가 여기까지 진동하지 않나”며 “비즈니스 공동체기 때문에 김만배씨 혼자 먹지 않았을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밀었던 민주당 핵심 실세들을 이제 한국정치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누가 설계하고 추진했나. 시장이 안 만들면 누가 하나. 그런 사람들 누가 공천시켜줬나, 누가 대통령 후보 만들었나”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지금 휴전선 경계에 남북 40개 사단이 대치중이고, 수천발의 미사일과 방사포, 장사정포가 배치돼 있는데 지금이 종전선언할 때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윤 후보는 울산 일정을 마치고 경남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창원 등을 돌며 PK를 순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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