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철수 ‘정권교체’ 의견, 동감” 옹호
이재명 “안철수 ‘정권교체’ 의견, 동감” 옹호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2.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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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단일화 불발 책임, 윤석열에게 있다” 강조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0일 단일화를 포기하겠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발언에 2일 밤 지지 의견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이제 더 나쁜 묻지마 정권교체를 넘어 더 나은 정권교체가 되어야 하고 정치교체가 세상교체, 시대교체를 이끌어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유세활동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제휴=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유세활동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제휴=뉴스1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87체제 이래 양당독점체제는 국민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했고 제 3의 선택이 불가능한 정치환경은 상대의 실패가 내 기회가 돼 선의의 경쟁보다 발목잡기가 능사인 구체제 정치를 낳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외 위기가 미래를 위협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퇴행적 정쟁의 구체제 정치를 종식하고,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미래와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 후보의 구체제 정치 종식과 새정치를 향한 정치교체의 열망과 의지에 공감한다”고 했다.

이 후보의 이러한 발언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 후보 간 통합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이전부터 통합정부를 거론하는 등 안 후보에게 수차례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이날 안 후보의 기자회견도 윤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완전한 결별’을 선언하기 위한 것이었다.

안 후보는 지난 20일 ▲완주 의사를 수차례 밝혔음에도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는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라는 여론의 뜻을 받들기 위해 윤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일화에 대해 “더 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며 불발을 선언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이 통합하고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낡은 정치, 기득권, 반칙과 특권 등을 청산하는 구체제의 종식이 필수적이고 우선돼야 한다”며 “그래야 정치·공공·연금·노동·교육개혁 등 제대로 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개혁들을 추진할 수 있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권교체에 대해서는 “그간 여러차례 정권교체가 이뤄졌음에도 성공한 대통령과 행정부는 없었다”며 “정권교체만 이뤄지고 그 후에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미래 비전과 뼈를 깎는 개혁으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고 평가했다.

이어 “그런 성찰과 지적은 묻지마 정권ㄱ체에 계속 묻혀버리고 말았고 정권교체 후 예외없이 실패한 정부로 이어져다”며 “저는 구체제 종식이라는 시대적 요구, 그리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을 모두 충족시킬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 결론 또한 단일화 경선을 통한 정면돌파”라고 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하는 정치 상례는 후보인 제가 제안을 했으면 마땅히 윤 후보가 직접 대답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해오던 방식대로 경선을 하자고 한 것인데도 윤 후보로부터 책임 있는 답변은 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다. 제 단일화 제안으로 혼란을 느끼셨던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양해의 말씀 드린다”며 “저는 윤 후보에게 본선거 3주의 기간 중 1주일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드렸다.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제1야당과 윤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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