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찍어줄 후보 찾기 어렵다”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찍어줄 후보 찾기 어렵다”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2.02.18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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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 앞서는 무소속 임병헌
보수 분열로 당선을 기대하는 민주당 백수범
10년 국회의원 주장하는 젊은 피 도건우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6명의 주자들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선거운동 개시일인 15일 중구에서 만난 유권자 A씨(60세)는 “마땅히 찍을 후보가 없다”며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했다면 유권자 고민을 들어 줄 수도 있었지 싶다”고 푸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단상에는 무공천 결정으로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자는 없었다. 사진제휴=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광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단상에는 무공천 결정으로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자는 없었다. 사진제휴=뉴스1

앞서 국민의힘은 성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 대구 중·남구 무공천을 결정했다. 이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이인선 전 수성을 당협위원장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수범 후보와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를 제외한 4명은 모두 무소속 출마한 후보들이다. 이들은 ‘무공천’을 천명한 국민의힘에서 탈당 후 출마한 이들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지지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실상 무늬만 무소속이고 실질적인 국민의힘 후보인 셈이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남구청장 3선 경력의 임병헌 후보는 1953년생(68세)으로, 국회의원 초선의원으로 선택하기에는 나이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구 중남구의 고질적 문제인 ‘초선의원으로 단명하고 또 초선의원을 선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주성영 후보는 대구 동구갑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대구 중·남구 선거구와는 정치적 인연을 찾아보기 힘들고 부장검사 출신이지만 정치적 경륜과 호탕한 성격이 주위의 사람들을 모이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태우 예비후보의 경우 지난 21대 총선에서 유승민 의원을 심판하겠다며 대구 동구을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국민의힘 후보 공천은 받지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 중 한명이었다는 대표이력을 바탕으로 친박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도건우 후보는 71년생으로 경제학 박사이며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한 젊고 유능한 경제통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지도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금번 보궐선거에 대해 도 후보는 “10년 동안 중·남구를 위해 봉사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젊은 일꾼이냐, 2년 후에 초선 국회의원 다시 선출할 우를 범할 것인가를 유권자들이 선택해야 하는 선거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탈당 후보들이 분열하면서 표심도 분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주당 백수범 후보는 현 지지율에 3~4%만 더 끌어오면 당선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예상은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회자되면서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는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 또는 완주 여부에 따라 득표수가 달라질 거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오고 있다. 권 후보가 여성 후보이고 76년생이라는 젊은 나이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미디어는 역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 분석과 대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점으로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투표율을 75%(±3%), 당선 득표율을 35%(±3%)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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