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대구·경북 6.1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천이 당선에 절대적 영향을 부인할 수 없는 가운데, 경북의 공관위원 7명이 발표됐다. 그러나 대구의 경우 추경호(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대구시당 위원장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하면서 공관위 선임이 배제됐다. 이에 따라 수석부위원장인 김용판(대구 달서구병) 의원의 위원장 선임이 전망됐으나 지역 위원장의 반발로 불발됐다.
경북도당은 현 김정재(포항북) 도당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 부위원장에 윤두현(경산시) 국회의원, 공관위원으로는 이근식 경북도당 부위원장, 안혜정 선린대 간호학부 교수, 정재수 변호사, 추현호 콰타드림랩 대표, 이민정 변호사로 구성됐다.
경북도당은 31일 “경북 공관위 구성은 중앙당의 여성 30% 및 청년 20% 구성지침에 따라 여성 3명, 청년 2명을 포함한 당내 외 인사로 균형을 안배해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원 구성 발표에 여론조사기관 에브리미디어 김종원 대표는 “임명된 공관위원들 모두가 각각의 분야에서는 훌륭한 분들이지만 경선관리를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불공정 경선이라며 도당에 상여가 등장하는 등 경선불복이 가장 심했던 지역이 경북도당”이라며 “당심과 경쟁력이 아닌 인맥·자기사람 공천을 위한 불공정 경선 의혹이 첫째 이유였고, 둘째로 경선을 관리할 전문가가 공관위에 없었다는 것이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원들은 당심과 민심은 여론과 언론을 통해 경선과 공천에 반영할 수 있겠지만, 경선의 핵심인 본경선 진출자 선정과 본경선 여론조사는 공관위원들이 단기간에 학습해서 해결할 수는 없다”며 “여론조사 전문가를 공관위원으로 선임할 수 없다면 경선관리 여론조사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된 경선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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