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이었던 유영하 변화가 1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박 전 대통령을 후원회장으로 언급해 대구 정가에 파장이 일고 있다.
유 변호사는 부산 부전동 출생으로 대구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군포초등학교로 전학해 졸업했으며, 안양중학교, 수성고등학교, 연세대를 졸업했다. 이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 1995년 검사로 근무하다 2004년 변호사 개업한 이력을 갖고 있다.
검사 재직 때는 ‘2003년 양길승 대통령 제1부속실장의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향응 사건'에 연류돼 법무부로부터 감봉 3개월의 징계처분이 결정되자 법무부를 상대로 ’징계처분 취소 소송‘을 했다. 소송에서 패소하자 사직 후 변호사 개업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거이력으로는 경기도 군포시 국회의원 선거에 3번 출마했으나 모두 낙선했으며, 그중 2번은 현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패한 것이다.
유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아줄 것이란 발언과 관련하여 지역 정가에서 찬반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이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전하면서 앞으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올 발언들이 대구시민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설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인 대구의 전 박사모 회원은 에브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을 위해 많은 봉사를 했으니 후원회장 해줄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구시당 고위 관계자는 “사면되자마자 현실 정치에 참여하고, 대구와 연고도 없고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유 변호사 후원회장을 한다는 것은 대구 시민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박 전 대통령을 위한다면 유 변호사가 출마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유 변호사가 경선에 통과하지 못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하고 나면 박 대통령의 입지는 어떻게 되겠나”고 우려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는 홍준표 국회의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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