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유영하 대구시장 단일화 협상에 朴 전 대통령 없다'
김재원·유영하 대구시장 단일화 협상에 朴 전 대통령 없다'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2.04.1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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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 단일화 테이블 마주 앉은지 5분 만에 협상 결렬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이 김재원·유영하·홍준표 3자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친박 김재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당사자가 홍준표 후보에 맞서기 위한 단일화 협상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협상은 상호 ‘양보’ 라는 입장만 확인하고 5분 만에 결렬 됐다.

특히 단일화 협상에 임하는 김재원·유영하 후보에게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입장과 이미지에 대한 고려는 찾아보기 힘들어 결국 두 후보의 향후 정치 행보만을 위한 단일화 협상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협상을 마친 17일 김재원 후보는 “유영하 후보가 조건 없는 후보사퇴만 요구해 어떤 단일화 방법과 조건에 대한 의견교환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17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김재원 유영하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상대로 하기 위한 단일화 협상이 5분만에 결렬되었다. 사진 에브리뉴스 편집
17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김재원 유영하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상대로 하기 위한 단일화 협상이 5분만에 결렬되었다. 사진 에브리뉴스 편집

반면 유영하 후보 측 곽성문 전 국회의원은 “단일화를 위해 몇 차례 더 자리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박 전 대통령을 생각한다면 후보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함으로써 유 후보 측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후보 간 진행되고 있는 단일화 협상은 ‘친박’ 중심에 있었던 김재원 후보와, ‘신 측근’ 이라는 이유만으로 연고도 없는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한 유영하 후보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예우’조차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결국 두 후보들 간 ‘밥그릇 싸움’ 단일화 협상을 지켜봐야 하는 대구시민들의 ‘정치인 혐오’만 증폭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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